깡, 깡, 깡, 깡, 깡, 깡!
누군가가 멀쩡한 벽에 못을 박아넣고 있다. 힘이 약한 모양인지, 망치질을 해도 그다지 못이 벽에 박힌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얼굴을 찌그러뜨리면 손에 힘이 들어갈 것이라고 믿는 양 오만상을 찌푸린 채 그는 못 하나를 간신히 박아넣었다.
"휴..."
탁자 위에 망치를 내려놓고 한숨을 내쉰 그는, 방금 못을 박아넣은 자리에 그대로 발 밑에 내려두었던 액자를 건다. 제법 길쭉한 액자에는 "집필 원칙" 으로 시작하는 몇 개의 문장이 적힌 종이가 들어 있다.
그의 책상으로 돌아와 의자에 앉아서 바라본 액자는, 그가 고개를 들기만 하면 언제든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위치에 걸려 있다.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이 방금 건 액자를 자세히 훑어본다. 7개의 집필 원칙을 그는 다시 한번 소리내어 읽는다.
1. 백문이 불여 일견의 원칙
최소한의 정보량으로 최대한의 지식을 전달한다. 전경색 - 배경색, 기울이기, 굵게, 글자색, 글자체, 글씨크기 등, 모든 동원가능한 기법을 사용한다!
2. 만화로 보는 동영상강의의 원칙
만화를 이용하여 마치 동영상을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 만화를 읽을 수 있는 한 동영상강의까지 갈 필요는 없다!
3. 문제집 아님의 원칙
이 강의는 문제집이 아니다. 이 강의는, 이미 질리도록 넘쳐나는 과학 문제집들을 풀 능력을 기르기 위한 강의이기만 하면 족하다!
4. 두께의 원칙
책으로 출판되는 이 강의는 두께가 2cm 을 넘지 않도록 한다. 판형은 B5 가 좋다.
5. 선언의 원칙
[이 단원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 [이해를 하지 않고 강제로 외워야만 하는 지식]들을 빠짐없이 그때그때 선언한다!
6. 큰 글씨의 원칙
글씨가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크게 크게 쓴다!
7. 해라체의 원칙
문체는 역겹지도, 무례하지도 않은 해라체를 기본으로 한다. 친근할 필요는 없다. 정중할 필요도 없다. 그냥 예의만 지키면서 반말 까라!
"조금 유치하군. 몇번 더 뜯어고쳐야겠어."
남자는 조용히 뇌까리며 미소를 지었다. 사실, 내가 봐도 그다지 원칙이라 부를만한 성격의 것은 아닌 듯 싶었다.
"그럼, 시작해 볼까..."
그리고 남자는, 그대로 낮잠에 빠져버렸다.
누군가가 멀쩡한 벽에 못을 박아넣고 있다. 힘이 약한 모양인지, 망치질을 해도 그다지 못이 벽에 박힌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얼굴을 찌그러뜨리면 손에 힘이 들어갈 것이라고 믿는 양 오만상을 찌푸린 채 그는 못 하나를 간신히 박아넣었다.
"휴..."
탁자 위에 망치를 내려놓고 한숨을 내쉰 그는, 방금 못을 박아넣은 자리에 그대로 발 밑에 내려두었던 액자를 건다. 제법 길쭉한 액자에는 "집필 원칙" 으로 시작하는 몇 개의 문장이 적힌 종이가 들어 있다.
그의 책상으로 돌아와 의자에 앉아서 바라본 액자는, 그가 고개를 들기만 하면 언제든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위치에 걸려 있다.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이 방금 건 액자를 자세히 훑어본다. 7개의 집필 원칙을 그는 다시 한번 소리내어 읽는다.
집필 원칙
1. 백문이 불여 일견의 원칙
최소한의 정보량으로 최대한의 지식을 전달한다. 전경색 - 배경색, 기울이기, 굵게, 글자색, 글자체, 글씨크기 등, 모든 동원가능한 기법을 사용한다!
2. 만화로 보는 동영상강의의 원칙
만화를 이용하여 마치 동영상을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 만화를 읽을 수 있는 한 동영상강의까지 갈 필요는 없다!
3. 문제집 아님의 원칙
이 강의는 문제집이 아니다. 이 강의는, 이미 질리도록 넘쳐나는 과학 문제집들을 풀 능력을 기르기 위한 강의이기만 하면 족하다!
4. 두께의 원칙
책으로 출판되는 이 강의는 두께가 2cm 을 넘지 않도록 한다. 판형은 B5 가 좋다.
5. 선언의 원칙
[이 단원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 [이해를 하지 않고 강제로 외워야만 하는 지식]들을 빠짐없이 그때그때 선언한다!
6. 큰 글씨의 원칙
글씨가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크게 크게 쓴다!
7. 해라체의 원칙
문체는 역겹지도, 무례하지도 않은 해라체를 기본으로 한다. 친근할 필요는 없다. 정중할 필요도 없다. 그냥 예의만 지키면서 반말 까라!
"조금 유치하군. 몇번 더 뜯어고쳐야겠어."
남자는 조용히 뇌까리며 미소를 지었다. 사실, 내가 봐도 그다지 원칙이라 부를만한 성격의 것은 아닌 듯 싶었다.
"그럼, 시작해 볼까..."
그리고 남자는, 그대로 낮잠에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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